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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자녀 상호작용 7편] 부모의 감정 관리와 자녀 정서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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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이 테이블 앞에서 손을 잡고 웃으며 눈을 맞추는 따뜻한 순간"

 

시작하며

부모의 감정은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됩니다. 부모가 화를 자주 내면 아이는 불안정해지고, 부모가 차분하게 반응하면 아이는 안정감을 느낍니다. 즉, 부모의 감정 관리 능력은 자녀의 정서 발달과 회복탄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심리학자 고트먼(Gottman, 1997)은 부모를  ‘감정 코치(Emotion Coach)’ 로 비유하며,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아이의 정서적 지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은 부모가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다루고, 이를 통해 아이의 정서를 안정시킬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사례: 화를 참지 못한 순간

초등학교 3학년 지훈이는 숙제를 미루다 결국 밤늦게까지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너는 왜 항상 똑같이 행동하니? 맨날 혼나야 정신을 차리겠어?”

지훈이는 눈치를 보며 숙제를 했지만, 속으로는 “엄마는 날 미워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숙제를 할 때마다 긴장하고 불안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핵심 설명: 부모 감정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1. 거울 효과 – 부모 감정은 그대로 전염된다
    아이는 부모의 감정을 거울처럼 반영합니다. 부모가 짜증을 내면 아이도 쉽게 짜증을 내고, 부모가 차분하면 아이도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웁니다. Eisenberg 등(2005)은 부모의 감정 표현 방식이 아동의 사회적 능력과 정서 조절 능력을 강하게 예측한다고 보고했습니다.
  2. 정서적 안전감 – 아이 마음의 울타리
    부모가 감정을 안정적으로 표현할수록 아이는 “내 감정도 존중받는다” 는 느낌을 받고 정서적 안전감을 갖습니다. 반대로 부모의 감정이 불안정하면 아이는 작은 실수에도 불안을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3. 회복탄력성 형성 – 위기 속에서 다시 일어서는 힘
    부모가 화난 상황에서도 자기 감정을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는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을 배우게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조절해 표현하는 경우 아이의 스트레스 회복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부모 실천 팁 (감정 관리 5가지 – 확장 설명)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기
“나는 지금 화가 났구나”라고 마음속으로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감정은 절반 이상 조절됩니다. 이는 마음챙김(Mindfulness) 기법과 유사하며, 자기 감정에 이름을 붙이면 뇌의 편도체 활동이 진정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즉각 반응 대신 잠시 멈추기
감정이 폭발할 것 같을 땐 깊게 숨을 쉬거나 잠시 자리를 피하세요. 아이에게 “엄마(아빠)가 지금 조금 화가 나서, 잠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라고 말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는 아이에게도 “감정을 조절할 시간은 필요하다” 는 모델링이 됩니다.

아이 탓보다 상황 묘사하기
“너는 왜 이렇게 게을러” 대신 “숙제를 늦게 하니까 엄마가 걱정돼”라고 말하면 감정이 덜 상처로 전달됩니다. Rogers(1957)는 이런 방식을 "비난이 아닌 공감적 피드백(Empathic Feedback)" 이라 불렀고, 이는 아이가 수용적으로 반응하게 하는 핵심 조건이라고 했습니다.

긍정적인 언어로 바꾸기
“하지 마!”보다는 “이렇게 해보자”라는 제안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늦게 자지 마” 대신 “이제 자면 내일 아침이 더 편할 거야”라고 말하면 아이는 강압보다 설득으로 받아들입니다.

일상에서 감정 관리 연습하기
규칙적인 생활, 운동, 휴식, 대화 등 부모가 자기 삶을 건강하게 돌볼 때, 아이도 감정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경험합니다. 결국  "부모의 자기 돌봄(Self-care)" 이야말로 아이의 정서 안정의 기초입니다.

 

 

전문가 코멘트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가가 자녀의 정서조절 능력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실제 상담 현장에서도 부모가 감정을 자주 폭발하는 경우, 아이는 정서적 불안을 호소하거나 자기감정을 억누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대로 부모가 “화가 나지만 차분히 말하려고 노력했어”라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감정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Gottman(1997)이 말한 ‘감정 코칭 부모’의 모습이 바로 여기에 해당됩니다.

 

 

마무리

부모는 완벽할 수 없습니다. 누구나 화낼 수 있고, 지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다루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부모가 감정을 관리할 때, 아이는 부모의 모습에서 정서적 안전감을 배우고,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힘을 얻게 됩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오늘은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었어. 그래서 좀 예민할 수 있어. 하지만 네가 잘못해서 그런 건 아니야”  라고 말해준다면, 아이는 혼란 대신 이해와 안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작은 차이가 아이의 정서 발달에 큰 영향을 줍니다.

 

 

❓ 자주 묻는 질문(FAQ)

Q1. 부모가 감정을 참는 것이 항상 좋은 건가요?
👉 무조건 참기보다는, 차분하게 표현하는 것이 더 건강합니다.  

 

Q2. 아이 앞에서 울어도 되나요?
👉 부모가 슬픈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다만 아이가 불안하지 않도록 “엄마가 힘든 일이 있어서 눈물이 난 거야. 곧 괜찮아질 거야”라고 설명해 주세요.

 

Q3. 부부가 싸울 때 아이가 본다면 어떻게 하나요?
👉 아이 앞에서 큰 소리를 내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본 경우에는 “엄마 아빠도 의견이 달라서 말다툼했어. 하지만 금방 화해할 거야”라고 설명해야 합니다.

 

 

참고문헌

  • Gottman, J., & DeClaire, J. (1997). The Heart of Parenting: Raising an Emotionally Intelligent Child. Simon & Schuster.
  • Eisenberg, N., et al. (2005). Parental emotion-related socialization behaviors and children’s social competence: A meta-analytic review. Psychological Bulletin, 131(1), 106–126.
  • Rogers, C. R. (1957). The necessary and sufficient conditions of therapeutic personality change. Journal of Consulting Psychology, 21(2), 95–103.
  • 정미라 (2018). 「부모의 감정 표현 방식과 아동의 정서 안정」, 아동심리연구, 39(4), 22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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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 [8편 – 갈등 상황에서 부모의 중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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